
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이 27일 헐리우드 버뱅크 공항에서 다음 치명적인 공중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NTSB 위원장은 이러한 경고를 울리고 있는 주체가 상업 항공사들이라며, 연방항공청(FAA)이 항공사들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FAA를 언급하며 “공역 내 다른 지역들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 그중 하나가 버뱅크인데, 상업 항공사들이 나에게 직접 전화해 ‘다음 공중 충돌 사고는 버뱅크에서 일어날 것인데 FAA는 아무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며 “헬리콥터가 관련돼 있든 아니든, 사람들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왜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인가. FAA는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그것이 그들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해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해 67명이 숨진 치명적인 공중 충돌 사고에 대한 조사 과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해당 사고에는 육군 헬리콥터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연루됐다.
DC 사고처럼 헬리콥터가 관련된 경우든, 개인 항공기든 간에 우려의 핵심은 비교적 좁은 공역 안에서 버뱅크 공항과 밴나이스 공항을 오가는 항공 교통량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두 공항 모두 극도로 혼잡한 공항으로 꼽힌다.

항공안전보고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 이후 버뱅크 공항에서는 공중 근접 사고가 6차례 발생했다. NTSB는 이에 대해 FAA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FAA는 밴나이스와 버뱅크 같은 공항들을 중심으로 안전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FAA는 버뱅크 공항의 항공기 충돌 경보가 줄어들었으며, 밴나이스 공항의 비행 패턴 고도를 영구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FAA는 호멘디 위원장의 발언 이후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FAA는 비극적인 공중 충돌 사고 이후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 DC 공항(DCA)은 물론 전국적으로 안전 개선에 나섰다. 2025년 2월부터는 헬리콥터와 항공기가 혼재해 통행량이 많은 유사 위험 지역을 식별하고 적절한 완화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요 집중 지역 중 하나가 LA 지역의 밴나이스 공항과 인근 헐리우드 버뱅크 공항이었다. 안전 분석 결과, FAA는 2025년 평가 기간 동안 밴나이스 공항의 비행 패턴 고도를 200피트 낮춰 버뱅크 착륙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이 줄어드는지 확인했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 변경으로 버뱅크 도착 항공기의 충돌 회피 시스템(TCAS) 경보가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2026년 1월 5일부터 밴나이스 공항의 비행 패턴 고도를 영구적으로 낮췄다.”
일부 주민들은 LA 특성상 많은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의 교통량이 많아 우려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