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토요일 오후 자신의 방안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13세 소년이 방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유탄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토요일 오후 6시 10분 파사데나 900 레이몬드 애비뉴(Raymond Ave.)에 위치한 한 가정집 인근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당시 13살 소년 아이란 모레노 발배니다는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었고, 몇몇 친척들이 집에 놀러온 상황이었다.
당시 친척은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하고, 충격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소년이 총에 맞은 것을 안 뒤 911에 신고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진행됐고,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아이란의 가족은 인터뷰를 통해 “아이린은 중학교에서 전과목 A를 받은 성실한 학생이었다. 농구와 축구를 좋아하는 미래가 밝은 아이였다”며 가족과 친지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파사데나 경찰은 강력하게 경고했다.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하고,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며 자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함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제보는 파사데나 경찰국 626)744-4241 로 하면된다.
22일 오후 아이란의 집앞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렸고, 가족을 돕기위한 고펀드미 계좌도 개설됐다.
한편 최근 파사데나에서는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파사데나 경찰이 치안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총격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