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현장에서 시민 5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도시 양곤에서 벌이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에서 병사들이 탑승한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면서 최소 5명의 시민들이 사망했다.
군인과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1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무언가에 부딪치면서 트럭 앞에 넘어졌다”며 “병사가 소총으로 나를 때렸지만 나는 방어하면서 그를 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도망치자 군인이 나에게 총을 쐈지만 다행이 시위 현장을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군인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뒷면을 뚫고 들어온 뒤 달아나는 시위대를 구타하고 체포했다.
목격자는 AFP통신에 “시위대에 가까워질 수록 차량의 속도라 빨라졌다”며 “차량이 멈추자 군인들이 차량에서 내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현재까지 미안먀에서 반 쿠데타 시위로 1300명이 넘는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