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훈련 비행을 하던 한인 유학생이 비행기 추락 후 2주째 교관과 함께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지역매체 헤럴드 트리뷴은 멕시코만 해안에서 지난 13일 추락한 경비행기에 탑승했던 한인 유학생 유하람씨와 교관 로만 스카포로가 실종상태라고 보도했다.
사라소타 출신 로마 스카포 교관과 탬파에 거주하던 하람 패트릭 유씨는 지난 13일 경비행기를 타고 크로스 시티로 향하고 있었으며, 걸프 쇼어에서 오칼라로 비행하던 도중 레이던에서 사라져 교신이 끊겼다.
FAA는 이날 오후 12시 43분에 테일러 카운티 통신 센터에 비행기 실종을 보고했고, 수색팀은 추락한 항공기 잔해를 발견했으나 유하람씨와 교과 스카포로는 찾지 못했다.
테일러 카운티 셰리프국은 플로리다 산림청, 딕시 카운티 셰리프국,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 민간 항공 순찰대, 조지아-플로리다 항공 수색팀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락한 잔해외에는 이 두 사람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 잔해는 Steinhatchee 북쪽의 Dallus Creek에서 약 1 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당국이 수습했다.
수색팀은 300마일에 달하는 숲 속 길과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는 빅벤드 야생동물 관리지역의 습지를 수색하고 있다. 이들이 타고 있던 항공기는 2인승 단발 RV-9 홈빌드 항공기로 수색팀은 항공기의 승무원석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공기 본체는 지난 15일 해안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스타인해치 보트 경사로에서 찾았고, 비행기의 날개, 엔진, 프로펠러도 회수됐다. 실종 당시 항공기 조종간은 유씨가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유씨는 당시 조종사 면허 취득을 위해 훈련비행 중이었으며 비행학교와 비행기 대여장소인 팔메토의 마나테 공항 48X에서 이륙했다. 항공 교통 웹사이트 Flightradar24.com에 따르면, 이 항공기의 마지막 보고 위치는 스타인하체와 피시 크릭 사이의 육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지점이었다.<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