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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돈바스 자유경제구역 조성’ 우크라 휴전안 거부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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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기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약 88%를 점령하며 평화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한스크의 99%, 도네츠크의 76%를 장악한 러시아는 불법 합병 지역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태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민 4분의 3은 영토 양도에 반대하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정치적·헌법적 이유로 양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618tue@newsis.com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미국·유럽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종식을 위해 검토 중인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자유경제구역 구상을 사실상 거부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제안하는 돈바스의 외부 관리는 불가능하다. 이 지역은 러시아의 일부이기 때문”이라며 “제3자가 러시아 지역을 관리하는 일을 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수준에서 우리 입장을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州) 병합을 선언했지만 이들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체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가 현재 장악하지 못한 돈바스 일부까지 우크라이나가 자발적으로 넘기라는 요구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군 군용 수송기가 모스크바 브누코보공항에 착륙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이번주 크렘린궁에서 미국 행정부 대표들과 어떤 회담도 계획돼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1월 모스크바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유럽과 함께 러우전쟁을 끝내기 위한 3대 제안이 담긴 1쪽 자리 문서를 마련해 러시아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서의 핵심이자 최우선 항목은 휴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는 미국이 제안한 자유경제구역 조성 구상”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동등한 수준에서 병력을 물리고 제3자가 관리하는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라고 했다.

그는 “세 번째는 유럽연합(EU)과 나토가 어떤 조치를 할지,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가 담겼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미국·유럽과 공동으로 마련한 구상이자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간 논의를 정리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그 안에는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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