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수백만 가구가 올여름 전기요금에서 평균 약 75달러의 크레딧을 자동으로 받는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에 따르면 PG&E와 남가주 에디슨(SCE), 샌디에고 개스&일렉트릭(SDG&E)의 주거용 전기 고객에게 8월과 9월 두 차례 ‘캘리포니아 기후 크레딧(California Climate Credit)’이 자동 적용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나 소득 심사는 필요 없다.
전력회사별 지급액은 차이가 있다.
PG&E 고객은 8월과 9월 각각 36.18달러씩 모두 72.36달러를 받는다. 남가주 에디슨 고객은 각각 36달러씩 총 72달러, SDG&E 고객은 각각 49.36달러씩 모두 98.72달러가 전기요금에서 차감된다.
크레딧은 전기 사용량이나 실제 청구액과 관계없이 같은 전력회사의 주거용 고객에게 동일한 금액이 지급된다. 청구서에는 ‘CA Climate Credit’ 또는 ‘California Climate Credit’ 항목으로 표시된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거나 전기차를 소유한 고객도 대상이다.
올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전기요금 크레딧은 모두 8억8,600만달러에 달한다. 재원은 일반 세금이 아니라 주정부의 ‘Cap-and-Invest’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 기업들이 배출권을 구입하면서 낸 수익금 일부로 마련된다.
올해부터 지급 시기도 바뀌었다. CPUC는 기존 봄과 가을에 지급하던 전기요금 크레딧을 전력 사용량과 요금 부담이 커지는 여름철로 옮겼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3대 민간 전력회사 고객은 올해 처음으로 8월과 9월에 크레딧을 받게 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2일 이번 조치가 여름철 전력 사용 증가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번 크레딧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지급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LA시 수도전력국(LADWP) 고객은 이번 캘리포니아 기후 크레딧 대상이 아니다. LADWP와 새크라멘토 시영전력국(SMUD) 등 공공 전력회사는 CPUC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남가주 에디슨 등 CPUC 규제 전력회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파워얼라이언스(Clean Power Alliance) 등 커뮤니티초이스에너지(CCA) 고객은 크레딧 대상에 포함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