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21년 만에 시리즈를 가져갔다.
화이트삭스는 9월30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포스트시즌(PS)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3으로 꺾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ALWC 1차전에서 6-3으로 이긴 화이트삭스는 2차전까지 이기면서 ALDS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00패 이상을 당하며 암흑기를 보냈던 화이트삭스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ALDS 무대를 밟았다.
화이트삭스가 PS에서 시리즈를 이긴 것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에도 상대 팀은 휴스턴이었다.
화이트삭스는 오는 3일부터 AL 중부지구 우승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5할 승률(81승 81패)에 턱걸이하고 AL 서부지구 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낸 휴스턴은 ALWC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ALDS 진출도 무산됐다.
화이트삭스는 1회부터 4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샘 안토나치의 2루타와 카일 틸의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낸 화이트삭스는 상대 실책으로 이은 1사 1, 2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안타 때 휴스턴 중견수 루카스 스펜스의 송구 실책이 나와 주자 둘이 홈인, 3-0으로 앞섰다.
이어 트리스탄 피터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 올렸다.
휴스턴은 1회말 제레미 페냐가, 2회말 캠 스미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4로 추격했다. 4회말에도 호세 알투베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6회초 무사 2, 3루에서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좌월 3점포를 터뜨리면 7-3으로 달아나 추격을 뿌리쳤다.

뉴욕 양키스도 ALWC에서 2연승을 달리며 ALDS 진출 티켓을 따냈다.
양키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ALWC 2차전에서 9-2로 승리를 거뒀다.
간판 타자 애런 저지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전날 보스턴을 9-0으로 완파한 양키스는 이날도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좋게 ALDS로 향했다.
양키스는 이달 4일 AL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와 ALDS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LDS에 나서는 양키스는 2024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4회말 루이스 가르시아의 우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양키스는 6회말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6회초 보스턴에 1점을 내줬던 양키스는 6회말 대거 6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6회말 무사 2루에서 조지 롬바드 주니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한 양키스는 연속 안타로 이어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 웰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라이언 맥마흔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올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보스턴 배터리는 전날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 벤 라이스를 거르고 벨린저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벨린저는 보란듯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고, 양키스는 순식간에 8-1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7회말 1사 2, 3루에서 터진 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