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퍼낸도 밸리 실마 지역에서 오랫동안 운영돼 온 멕시코 식당 ‘로스 루이세뇨레스(Los Ruizeñores)’와 인근 커피숍 ‘하르딘 카페(Jardín Café)’가 문을 닫았다.
두 업소를 운영해 온 에르니와 마리셀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폐업 소식을 알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에르니는 영상에서 “9월30일 로스 루이세뇨레스와 하르딘에서 마지막 영업을 했다”고 밝혔다.
실마 로스폭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로스 루이세뇨레스는 에르니의 아버지가 시작한 식당으로, 이후 아들인 에르니가 물려받아 운영해 왔다.
마리셀라는 눈물을 참으며 “우리가 겪고 있는 일 중 가장 힘든 일”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로스 루이세뇨레스와 하르딘을 운영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부에 따르면 폐업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임대료 인상과 전반적인 운영비 상승이었다.
에르니는 “올해 초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리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며 “끝까지 버티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스 루이세뇨레스와 하르딘 카페는 같은 임대계약으로 연결돼 있어 한 곳의 임대료 인상이 두 사업장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마리셀라는 임대료뿐 아니라 식재료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부부는 폐업 소식을 전하면서 오랜 기간 매장을 찾아준 실마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 가게를 찾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 번 방문한 고객이든 매일 만나던 이웃이든 여러분 모두가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에르니와 마리셀라는 매장 영업은 중단하지만 출장 케이터링을 통해 사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파티나 행사를 위한 음식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기존 연락처로 문의해 달라며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