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면서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자 국방부가 최전선 장병에게 지급하는 전투 관련 특별수당을 20여 년 만에 대폭 인상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일부터 적의 공격에 직접 노출된 장병에게 지급하는 ‘적대행위수당(Hostile Fire Pay)’을 월 225달러에서 450달러로 두 배 인상했다.
위험지역에 배치된 장병에게 지급하는 ‘긴박한 위험수당(Imminent Danger Pay)’도 월 최대 225달러에서 275달러로 올랐다. 하루 기준으로는 9.16달러이며 실제 위험지역에 머문 날짜에 따라 계산된다.
두 수당이 조정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직접 적의 공격을 받는 장병과 단순히 위험지역에서 복무하는 장병 사이의 위험도 차이를 보상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두 수당은 같은 기간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인상은 이란 전쟁에서 미군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단행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공식 집계상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 19명이 숨지고 8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실제 중동 지역 미군 사망자가 최소 22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전투 관련 사망으로 분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앤서니 타타 인사·대비 담당 차관은 “전투에 직면한 장병들은 국가를 위해 감수하는 위험에 상응하는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당 인상은 미국이 중동에 병력을 추가 증파하는 시점과도 맞물렸다. 미군은 항공모함과 해병대 전력을 포함해 약 9,000~1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중동에 투입하고 있어 이란 전쟁의 추가 확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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