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캐롤튼의 한 한인 변호사가 관리하던 에스크로 계좌에서 발행된 수표가 잇따라 부도 처리되고 계좌마저 폐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달라스 한인방송 DK NET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에스크로 피해자는 2명으로 모두 한인이다. 두 사람은 각각 사업체를 매각한 뒤 바이어가 변호사 에스크로 계좌에 맡긴 매매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피해 주장액만 40만달러에 육박한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도넛가게를 매각했지만 받은 수표가 잔고 부족으로 반환됐다. 매각대금 대부분을 받지 못한 이 업주는 현재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우버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해당 변호사가 에스크로 대금 문제를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약속한 날짜에도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달라스로 돌아오겠다던 일정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에스크로 외에 한인 투자자들의 피해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변호사에게 투자금을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한인이 3명이며 이들의 피해 주장액은 약 80만달러에 이른다.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는 제보까지 나오면서 전체 피해 주장액은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투자금을 돌려주겠다며 발행한 수표 가운데 일부가 고객 자금을 보관하는 에스크로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수표에는 ‘계좌 폐쇄’ 표시가 찍혀 반환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민 업무를 맡긴 한인 의뢰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해당 로펌에는 노동허가와 영주권 신청 등 진행 중인 이민 케이스가 여러 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