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연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3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레이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서 양키스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한 레이스는 양키스를 스윕하며 ALCS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7년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는 3회와 4회 각각 실점했지만 양키스 타선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레이스의 빅터 메사 주니어가 프리드의 80번째이자 마지막 투구를 받아쳐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레이스가 4-2로 앞섰다.
양키스는 6회 앤서니 볼피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팬의 수비방해가 인정되면서 홈런이 1타점 2루타로 번복됐다. 양키스는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9회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시즌이 끝났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화이트삭스를 9-3으로 대파하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화이트삭스가 1·2차전을 모두 가져가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가디언스는 3차전에서 타선과 마운드가 동시에 폭발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2패로 좁혔다.
가디언스의 중심에는 호세 라미레즈가 있었다. 라미레즈는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두 차례 홈을 밟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8회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디언스 투수진은 탈삼진 19개를 합작하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압도했다.
화이트삭스는 3회까지 1-1로 맞선 뒤 4회와 5회 실점하며 끌려갔고, 6회 한 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반면 가디언스는 3회 조 아델의 3타점 3루타를 비롯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가 가장 먼저 ALCS 진출을 확정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의 시리즈는 4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가디언스가 4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승부는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20년만에 홈구장에서 프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거두는 대기로에 도전 중인 가운데 이날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4차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에서, 만약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클리블랜드 홈구장으로 이동해 경기는 치러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거둔 마지막해는 1906년으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즈벨트였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