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가 지난 8월 발표한 분석 리포트“레스토랑들: 소비자들의 지출”(Restaurants: What’s cooking in consumer spending?)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2026년 7월 식당 방문은 전년 대비 1.1%, 지출은 3.3% 늘었다. 그중 1997년 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14-29세의 Z 세대 그룹의 지출이 7% 뛰어 밀레니얼 성장률의 거의 2배를 찍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외식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026년 외식 지출과 거래량 증가율은 모두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외식 물가 상승률 완화, 식료품 시장의 변화, 그리고 전년 대비 빠른 세후 임금 상승률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식비 지출이 식료품점에서 외식으로 이동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뱅크 오브 아메리카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외식업계의 회복세는 임금 상승률 개선에 힘입어 젊은층과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저소득 가구는 소득 계층 중 외식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Z세대는 모든 세대 중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대형 체인점보다 지역 식당을 선호하고 있다. 외식 지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국 체인점은 이러한 회복세에 완전히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지출 증가는 독립 식당, 지역 운영 식당, 그리고 기타 비체인 식당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Z 세대는 모든 세대 중 유일하게 전 외식 카테고리에서 지출이 늘어난 세대인데, 특히 바(bar) 지출은 최근 3개월간 9~12% 급증했다. ‘젊은 세대는 돈 안 쓴다’는 통념이 데이터로 뒤집힌 게 핵심이다. Z 세대는 오히려 유일하게 전체 카테고리에서 늘어났고, 바까지 포함하면 두 자릿수로 뛰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식업을 하려면 지금 Z 세대가 실제로 어떤 시간대에 어떤 자리(바 vs 다이닝)에 오는지 매장 데이터로 확인해서, 그들이 몰리는 시간의 메뉴·좌석·소셜 훅을 우선 순위로 재편해야 한다. 오는 소비자 세대를 위해 자리를 만들어야 매출 곡선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해원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