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사고 대응을 문제 삼자 더불어민주당은 사고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 흠집 내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12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대구 천장 붕괴 사고가 걱정되는 건가, 대통령 공격에만 혈안이 돼 있나”라고 비판했다.
최 최고위원은 “추경호 대구시장은 왜 사고를 미리 예측하고 막지 못했느냐고 물으면 국민의힘은 어떨까”라며 “대통령이 무슨 역술인이라도 되며 신이라도 내려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주 의원이 대통령의 휴일 동선을 추적하고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과 대통령 가족의 관저 거주 문제까지 제기했다며 무리한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박선원 최고위원도 주 의원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군의 체력단련장은 근무처”라며 “대통령이 어디 민간 골프장에 휴양을 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골프장에서도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추가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을 향해 “추경호 시장이나 제대로 똑바로 하라고 하라”고 반격했다.
앞서 청와대는 11일 이 대통령이 사고 발생일인 10일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현장에서 사고 보고를 받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통화하는 등 인명 피해 확인과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사고 당일 골프를 친 사실을 청와대가 뒤늦게 인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이 사고 발생 당일부터 수습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구체적인 시간대별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과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대통령의 휴일 골프 자체보다 대형 사고 발생 당시 대통령이 어떤 시점에 보고를 받고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