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무더위와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올가을 LA 일대에서 모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LA와 남가주 지역이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엘니뇨로 인한 기상 패턴은 남가주와 같은 지역에 열대성 수분과 폭풍우, 높은 습도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높아지면 모기 유충의 발달이 빨라지고 성충으로 성장하는 시간도 단축돼 모기 개체 수가 훨씬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와 폭풍으로 야외 용기 등에 물이 고이면 모기가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장소가 만들어진다.
보건 당국은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DEET 성분이 함유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권고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00건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0명에 달했다.
지난해 LA카운티에서는 감염 사례 22건과 사망자 2명이 보고됐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5명 중 1명꼴로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몸살, 메스꺼움, 피부 발진 등이며, 증상이 며칠에서 수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감염자 150명 중 1명꼴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고열과 근육 약화, 목 경직, 혼수상태, 마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