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가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틈탄 집중력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13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3-1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3-7로 패했던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7전 4승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4회말 클리블랜드의 수비 실책을 발판으로 승기를 잡았다. 주니어 카미네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빅터 메사와 챈들러 심프슨이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성 수비로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기회에서 리암 힉스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단숨에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탬파베이가 기록한 3점은 모두 클리블랜드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비자책점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페랄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페랄타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뽑아낸 3점을 지켜낸 탬파베이는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1차전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타선이 침묵하면서 연승 기회를 놓쳤다. 특히 4회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탬파베이는 1차전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집중력과 페랄타의 안정적인 투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5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에서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만큼, 원정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는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