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전격 발탁했다. 장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인사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으로, 청와대가 2기 참모진을 중심으로 국정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14일 MBC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지난 9월 21일 강훈식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후임 인선을 직접 발표하며 임 신임 실장을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국회의원과 국세청장을 모두 역임해 정부와 국회 사정에 밝고, 당·정·청 협력을 통해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신임 비서실장은 인선 발표 직후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민께 봉사한다는 사명을 품어 왔지만 비서실장 소임을 맡게 되니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한다”며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을 약속했다.
이번 인사는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에 따른 청와대 인사 책임론 속에서 이뤄졌다.
MBC에 따르면 강훈식 실장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임 신임 비서실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거친 조세행정 전문가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후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초대 국세청장에 임명됐다.
임 신임 실장은 15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강훈식 실장은 이날 퇴임 인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면서 청와대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비서실장 교체는 인사 논란으로 흔들린 청와대 조직을 재정비하고 경제·민생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관료와 국회 경험을 모두 갖춘 임 실장이 당·정·청 관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율할지가 향후 국정 운영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