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출신으로 알려진 75세 여성이 항공기 제조업체 맥도널 가문의 상속녀라고 사칭하며 금융기관에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새로운 사기범 수배 명단에 올랐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FBI는 14일 메리 캐럴 맥도널이 은행 사기와 가중 신원 도용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혐의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벌어진 사기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여러 금융기관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맥도널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자신에게 지급받을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행에서 1,470만 달러를 받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된다.
FBI는 맥도널이 맥도널 항공기 가문의 상속녀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8,000만 달러 규모의 비밀 신탁이 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맥도널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은 은행 사기와 가중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된 2018년 발부됐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그가 현재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BI LA 지부를 이끄는 패트릭 그랜디 부국장은 “메리 맥도널은 금융기관에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채고 자신의 상속 내역과 신상 정보를 허위로 꾸민 혐의로 수배 중”이라며 “국제 협력기관들과 함께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체포는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FBI는 맥도널의 체포와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5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사기범 수배 명단은 지난 6월 만들어졌으며, FBI의 기존 ‘10대 지명수배자’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맥도널은 키 5피트 7인치, 몸무게 약 145파운드이며 파란 눈과 금발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당국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외모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리 캐럴 캐럴, 메리 캐럴 맥도널, 메리 캐럴 맥도널드, 메리 C. 캐럴, 메리 캐럴 맥도널드 등 여러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맥도널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가까운 FBI 사무소나 미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연락하면 된다.
제보: 800) CALL-FBI, FBI 웹사이트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