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홈런왕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가을야구에서도 폭발했다.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김도영의 멀티홈런과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5-1로 꺾었다.
김도영은 이날 역전 솔로홈런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 홈런으로 팀을 3위에 올려놓은 데 이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경기 초반은 LG가 앞섰다. 2회초 송찬의가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KIA는 2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의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뒤집은 것은 김도영이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KIA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6회말 무사 1·3루에서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8회말 다시 한번 거포 본능을 폭발시켰다.
3-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LG 구원투수 장현식을 상대한 김도영은 6구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5-1로 벌어졌다.
김도영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팀이 올린 5점 가운데 4점을 혼자 책임졌다. 특히 김도영의 맹타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LG전 강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LG는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도 김도영의 장타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KIA 선발 네일의 호투가 빛났다.
네일은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이후 성영탁과 곽도규, 전상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7안타를 기록하고도 송찬의의 솔로홈런으로 얻은 1점에 그쳤다. 수비 실책 2개도 뼈아팠다.
KIA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