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사업을 총괄할 신임 사장에 캐롤 최(Carol Choi)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 한국과 일본 법인 대표를 역임한 최 신임 사장은 앞으로 디즈니의 아시아 핵심 사업을 이끌게 된다.
19일 미국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 사장이 오는 12월 1일 공식 취임해 은퇴하는 루크 강(Luke Kang) 사장의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최 신임 사장은 한국과 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걸친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총괄한다.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소비재, 미디어 네트워크 및 콘텐츠 판매 등이 모두 관할 대상이다.
2006년 디즈니에 합류한 최 사장은 20년 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중화권에서 주요 경영직을 거쳐 디즈니 코리아와 디즈니 재팬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아태지역 스튜디오 사업과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통합 마케팅을 총괄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일본 콘텐츠를 중심으로 디즈니+의 아시아 오리지널 작품을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인사는 디즈니가 아시아 현지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에 대응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즈니가 앞으로 3년간 해외 오리지널 시리즈의 연간 제작 규모를 약 3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앨런 버그만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문 회장과 지미 피타로 ESPN 회장은 공동 성명에서 최 사장을 폭넓은 경영 경험과 창의적 감각, 아시아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리더로 평가했다.
최 신임 사장은 “아시아·태평양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과 역동적인 창작 공동체가 자리 잡은 지역”이라며 “뛰어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사업 성장을 이끌면서 디즈니와 지역 팬들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부터 아태지역 사업을 총괄해 온 루크 강 사장은 디즈니에서 약 16년간의 경력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 강 사장은 재임 기간 디즈니+의 아시아 시장 진출과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를 주도했다.
이번 경영진 교체로 디즈니의 아시아 사업은 현지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을 이끌어 온 캐롤 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