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25년 메이저리그(MLB) 도쿄시리즈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경매에서 205만5,700달러에 낙찰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 기념품 경매 플랫폼 리얼리스트(The Realest)에 따르면 오타니가 지난해 3월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개막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이 같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번 낙찰가는 21세기에 실제 경기에서 착용한 야구 유니폼의 공개 경매 사상 최고가다. 종전 기록은 애런 저지가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기록한 179만2,000달러였다.
이 유니폼에는 MLB 공식 경기에서 처음 사용된 금색 MLB 로고가 부착돼 있다. 오타니의 희귀한 한자 사인과 함께 해당 경기와 날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기념하는 개인 문구도 새겨져 있다.

리얼리스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키니는 “가장 가치 있는 수집품은 다시는 재현할 수 없는 순간을 담아낸 것”이라며 “이번 유니폼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수집품 시장에서 가능한 일의 범위를 새롭게 넓히고 있으며, 이번 유니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은 역사적 기념품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타니 관련 수집품의 높은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오타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150만 달러에 낙찰돼 오타니 유니폼 경매 기록을 세웠다. 이후 최우수선수 시즌 당시 실착 유니폼 조각이 포함된 오타니의 희귀한 1장 한정 골드 로고맨 사인 카드가 비공개 거래에서 1,100만 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리스트는 이 카드가 역대 최고가 스포츠 카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리얼리스트는 지난 8월에도 도쿄시리즈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착용하고 실제 경기에서 사용한 뉴발란스 오타니 1 신발을 44만55달러에 판매했다.
한편 리얼리스트는 다음 주요 경매 대상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착용하고 사인한 LA 레이커스 8번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골드 맘바’라는 이름이 붙은 이 유니폼은 브라이언트의 선수 경력에서 중요한 시기에 열린 17경기에서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중국에서 전시되고 있다. 경매 입찰은 리얼리스트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