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전역을 휩쓴 대규모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지면서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명품 매장까지 공격당했다. 전국에서 최소 3,000개 상점이 피해를 입었으며, 보험 손실액이 최대 12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폭력 시위로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도시의 상점들이 잇따라 약탈당하거나 파손됐다.
파리 방돔광장에서는 복면을 쓴 남성 6명이 도로 차단시설을 이용해 루이비통 매장의 유리창을 부수려 했다. 강화유리가 버티면서 침입은 막았지만, 마르세유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은 실제 약탈 피해를 입었다.
파리에서는 랄프 로렌 매장 유리창이 깨지고 겐조 매장이 약탈당했다. 버버리와 디올 등 다른 명품 매장도 공격 대상이 됐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피해를 입은 상점은 최소 3,000곳으로 집계됐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도 매장 50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0곳은 약탈당했다.
경제적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FT에 따르면 이번 폭동에 따른 보험 손실액은 10억~12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프랑스 보험업계는 아직 공식적인 피해액 집계를 내놓지 않았다.
약탈당한 명품들이 온라인 중고 거래시장에 유통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프랑스 정부는 아마존과 이베이, 메타, 틱톡 등 주요 플랫폼 관계자들과 만나 도난 물품의 온라인 판매를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피해 상인들을 위한 긴급 재정 지원과 고용 유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추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주요 도시의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