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사이드 해변 모래사장에 누워있던 한 여성이 중장비에 치여 숨졌다.
샌디에고 오션사이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경 오션사이드 비치 모래사장에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해변에서 파이프를 제거 작업을 하던 대형 캐터필러 트랙터에 깔려 숨졌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트랙터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확인했으나 이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샌디에고 지역매체 KSWB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모래 위에 누워 있는 여자를 보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 여성을 지켜보던 한 서퍼는 그녀가 잠든 것으로 보였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모래사장에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이 그녀에게 다가가 뭔가 말을 건네는 것을 보았고, 당시에는 괜찮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참변에 알콜이나 약물이 개입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낸 대형 트랙터 소유업체인 메이슨 건설사는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고에 마음이 아프다”며 “현 시점에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왜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