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사우스베이 한인교회인 코너스톤 교회에서 신앙간증 행사를 갖기로 했던 황교안 전 총리가 여야 양측의 십자포화를 맞고 결국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황교안 전 총리는 오는 27일 LA를 방문, 28일 오후 7시30분 사우스베이 지역 코너스톤 교회(담임목사 이종용)에서 신앙 간증 모임을 갖기로 했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남가주 지역에서 오는 31일까지 4박5일 일정을 가진 뒤 워싱턴 DC로 향할 예정이라고 미국 방문일정을 공개했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 속에 강경화 장관의 남편이 해외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황 전 총리가 미국 여행을 계획한 사실이 알려져 여당을 물론 야당쪽에서 현시국에 대한 판단이 흐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미국 방문은) 당초부터 확정되지 않았던 일정”이라며 “부적절한 외국 방문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 전 총리는 “미국에 가족이 다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영 안 갈 수는 없다”며 “제가 미국에 갈 수도 있는데 왜 가느냐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던 신앙간증 행사는 회당 50명 정도가 참석하는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