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공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6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20일 밝혔다.
포틀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전날 밤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예정된 시내 노먼데일 공원에서 총기난사가 일어나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여성의 시신과 총상을 입은 남성 2명, 여성 3명을 발견하고서 병원으로 후송했다.
부상자의 용태에 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총격에 연루한 이들의 신원에 대해 어떤 발표도 아직 없다.
KOIN-TV는 사건 현장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총에 맞은 아프리카계 아미르 록크 사건에 항의하는 가두행진 장소라고 보도했다.
오리건주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에서는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아프리카계 조지 플로이드를 사살한 사건 이래 2020년 수개월간 동안 이어진 야간시위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포틀랜드는 각종 총기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경찰은 17일 밤과 18일 아침 사이에 6건의 총격사고를 처리했다.
지난해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총기폭력 사건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는 관련 사건이 127건에 달해 작년 동월을 상회했다.
포틀랜드에선 2021년 90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30여년 전 종전 최다인 66건을 크게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