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 전역에서 렌트비가 급등한 가운데 남가주 지역 일부 도시에서는 렌트비가 1년새 50% 나 치솟는 살인적 폭등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렌트닷컴이 공개한 지난해 미 전국 주요 도시별 렌트비 변동 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베드룸 이하 아파트의 경우 미 전국 대도시 50개 지역에서 렌트비가 19.3%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렌트비가 100% 넘게 폭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베드룸의 경우, 미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애리조나주 길버트로 무려 108%가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가주에서는 롱비치와 헌팅턴비치 지역이 렌트비 상승 폭이 가장 큰 2위와 3위 도시로 꼽혔다.
롱비치는 55.7% 렌트비가 급등했으며, 헌팅턴 비치 지역은 49.2%가 올랐다. 어바인 지역도 미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39.3% 렌트비 인상률을 기록했다.
2베드룸 아파트는 뉴욕이 48.9% 인상된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 프레스노가 44.3%로 미 전국 두번째로 높은 렌트비 인상 폭을 나타냈다.
연방 노동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임대료가 0.5% 증가했으며 이는 20년 만에 가장 큰 단일 월 증가율입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주택 부족, 극도로 낮은 임대 공실,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렌트 시장 진입 등이 렌트비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Rent.com은 일부 주에서 2020년에서 2021년까지 임대료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로드 아일랜드는 전년 대비 가장 큰 인상을 받았으며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1,023달러에서 1,968달러로 92% 인상됐다.
유타 주에서는 동일한 크기의 유닛에 대해 전년 대비 71%의 렌트비 인상이 나타나 평균 가격은 $860에서 $1,471로 상승했다.
2베트룸 아파트는 아이다호에서 가장 큰 폭의 인상을 나타냈다. 아이다호는 2022년 가장 인기 있는 주택 시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이다호의 2020년 평균 렌트는 $928였지만 2021년에는 89% 증가한 평균 $1,754로 급등했다.
렌트비가 모든 곳에서 오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네브래스카에서는 1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989달러에서 975달러로 떨어졌다. 뉴햄프셔는 1,699달러에서 1,658달러로 인하됐고 와이오밍의 2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는 $789에서 $777로 약간 떨어졌다.
최근 보고서에서 Zumper는 특히 공급은 적지만 수요가 많기 때문에 렌트가 2022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