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어린이들에게 듣는 인생 조언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코로나 사태로 인한 팬데믹, 전쟁, 그리고 연일 치솟는 물가까지. 2020년부터 지금까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킨더가든 학생들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되찾게 해줄 조언을 건네주는 이른바 ‘펩톡 핫라인’을 개설했다.
전화번호 (707) 998-8410으로 전화를 걸면 힐즈버그 시에 위치한 웨스트사이드 초등학교의 초등학생들에게 상황에 따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화나거나, 좌절스럽거나, 긴장되는 경우”는 1번
“용기를 북돋아줄 말이나 인생 조언을 듣고싶다”면 2번
“킨더가든 학생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싶다”면 3번
“어린이들이 밝게 웃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4번
“스패니쉬 서비스”는 5번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기부를 하고싶다”면 6번을 누르면 된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조언 가운데는 “만일 긴장과 초조함을 항시 느끼고 있다면 지갑을 열어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새 신발을 사서 신어라,” “화가 나거나 좌절감을 느낄 경우엔 가장 하고싶은 것을 하거나 트램펄린에서 한바퀴 공중회전을 해봐라” 등이 있다. 통화를 건 사람의 필요에 따라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우리는 그래도 당신이 좋아요!”라고 밝게 소리쳐 주기도 한다.
이 서비스는 아티스트 제시카 마틴과 마틴의 6세 아들, 그리고 교육자 Asheraj Weiss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웨스트 사이드 초등학교의 ‘펩톡’ 서비스는 핫라인 제공업체인 Telzio사로부터 100만 분(minute)을 기부받아 무료로 운영 중이다. 현재 하루에 3천에서 5천 분을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 이내에 100만 분을 모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현재까지의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볼 때 하루에 800달러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고펀드미와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도 받고있다.
https://westsideparentsfef.wixsite.com/felta/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