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16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7년부터 직책을 맡아온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4월4일자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가 새 CEO를 물색하는 동안 슐츠 명예회장이 임시 CEO를 맡게 된다.
올해 68세의 슐츠 명예회장은 1980년대 스타벅스에 합류해 세계적인 커피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회사를 감독하기 위해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0년 CEO에서 물러난 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CEO로 복귀했고 이후 존슨 CEO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회사에 따르면 슐츠 명예회장은 임시 CEO로 자원해 1달러의 보상을 받을 예정이다.
슐츠 명예회장은 “비록 스타벅스로 돌아갈 계획이 없었지만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번영하는 새롭고 흥미로운 미래를 만나기 위해 스타벅스가 다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가을까지 새로운 정식 CEO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장중 7% 오르며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 들어 주가는 2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