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주 남동부의 소도시 뒤마의 연례 행사의 일부인 자동차 쇼에서 2명이 주말에 총격전을 벌이면서 1명이 살해되고 2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지역 당국이 20일 발표했다.
19일 총격전 이후에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다른 일로 체포된 용의자는 현재 뒤마의 총격전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아칸소주 경찰의 빌 브라이언트 경찰관은 밝혔다.
뒤마 시는 아칸소주의 주도 리틀 락에서 남동쪽 144km 거리에 있는 인구 4000명의 소도시이다.
경찰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두 명이 총격전을 벌였다는 것 외엔 밝혀진 게 없다”면서 부상자들 가운데에는 2세 이하 유아 2명등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자동차쇼는 이웃동네 피크닉을 줄여 만든 ‘후드-닉'(Hood-Nic)이란 이름의 재단이 매년 봄에 개최하는 지역행사이다. 후드닉 재단의 웹사이트에 따르며”지역사회 청년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경제 재건과 재단결을 목적으로 ” 거행되고 있다.
장학금과 학교 경비를 위한 이 모금행사에는 캠프파이어, 농구대회, 음악공연, 10대 파티와 풍선 날리기도 포함되어 있다.
주최측은 ” 비폭력적인 주민 친선행사의 전통을 깨고 이런 폭력사태가 일어났다”고 한탄했다.
경찰은 아칸소주 잭슨빌 주민인 캐머런 섀퍼(23)가 총격으로 피살되었다고 말하고 그가 총격전을 벌인 당사자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사 허친슨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 2명 중 한 명이 체포되어 다른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중이라고만 밝히고 용의자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부상자 가운데 18세 이하의 6명은 아칸소 아동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나머지 대부분은 20일 오후에 퇴원했다고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
자동차 쇼 주최자인 윌리스 맥기히는 KARK방송에게 총탄이 갑자기 날아다니자 자신은 도망치고 숨고 엎드리고 아이들을 현장에서 몰아내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 날 총탄이 어디서 날아오는지 사람들이 알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캔디스 매킨지라는 행사 직원은 ”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총탄이 난무하는 총격전 속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여동생과 사촌동생도 총에 맞아 부상했으며 노령자들은 달아나다가 넘어지거나 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