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인 ‘하우징이스키’ 프로그램이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이 프로그램 신청을 대행해 온 LA 한인회가 아직까지 신청하지 못한 한인 세입자들은 신청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징 이스 키'(Housing is Key)프로그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세입자 주민들에게 렌트비를 지원해주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LA 한인회 제프 리 사무국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세입자들의 렌트를 대신 지급해주는 ‘하우징이스키’ 프로그램이 오는 31일로 최종 종료된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주정부의 렌트비 지원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LA 한인회에서는 한인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 세입자들의 지원 신청도 대행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뒤늦게 이 프로그램 신청을 하려는 세입자 주민들이 매일 수십여명씩 몰리고 있다.
제프 리 국장은 “이미 신청서를 접수하신 분들은 3월 31일이 지나도 렌트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31일까지 신청을 하지 못하면 렌트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며 “31일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프로그램 담당 부서인 캘리포니아 주택지역개발국(DHCD) 집계에 따르면, 1월말 현재 렌트비 지원 신청은 62만 9,000여개가 접수돼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 케이스는 9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주정부는 렌트비 지원 신청이 쇄도하자 이 프로그램의 조기 종료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연방 정부로 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3월 31일까지 이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다.
주전역에서 세입자들이 지원을 요청한 렌트비 규모는 1월말 현재 69억달러로 집계된 바 있어 이미 렌트비 지원규모는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9월 30일 세입자 강제퇴거 금지 조치를 중단했으나 하우징이스 키 프로그램을 통해 렌트비 지원 신청을 한 세입자가 렌트비 지원 여부를 기다릴때까지는 집주인이 강제 퇴거를 할 수없도록 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