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등 음식 포장재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화학물질로 범벅이 되어 있다고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했다.
맥도날드, 버거킹 등 과불화화합물(PFAS, Polyfluoroalkyl Substances가 함유된 포장재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거나 줄이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컨슈머 리포트 조사에서 이들 패스트푸드 체인의 식품 포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PFAS가 발견됐습니다. 이 물질은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 체인의 제품 포장에서도 발견됐다.
PFAS는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 forever chemicals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만큼 인체에 오래 남아있는 독성 물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주요 외식·식료품 체인에서 118종의 식품 포장 샘플을 조사했다.
감자튀김을 담는 종이봉투나 햄버거 포장지, 종이 접시 등 검사한 식품 포장의 절반 이상에서 PFAS가 발견됐다.
PFAS는 열이나 물, 기름, 부식에 강해 수많은 제품에 쓰이는 현재 알려진 PFAS는 9천종에 달한다.
포장재의 PFAS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암 유발 위험을 증가시킨다.
캘리포니아는 2023년부터 식품 포장 PFAS 기준을 100ppm 이하로 정했지만 덴마크의 기준은 20ppm이다.
여러 미국 음식 체인은 PFAS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버거킹과 팀호턴, 파파이스를 소유한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식품 포장재의 PFAS를 단계적으로 퇴출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칙필레이(Chick-fil-A)도 올여름까지 PFAS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