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한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한국 시간 22일 오전 10시 현재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14명으로 집계돼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보건당국은 ‘독감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면서도 명확한 사망 원인을 내놓지 않고있다.
지난 19일 창원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해당 남성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를 접종했으나 이 백신이 신성약품 유통 후 상온에 노출되거나 백색입자가 검출된 제품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당뇨,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날 오전에는 경북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독감 백신 내 톡신이나 균이 원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신종플루백신 개발자 충남대 서상희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시킬 대 유정란 내 톡신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쇼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식약처가 백신 출하를 승인할 때 일부 물량에 대해서만 무균·톡신검사 등 샘플링 검사만 실시하고 있고, 백신 제조사의 생산 과정이나 유통 및 접종 이전의 과정상 백신의 균 또는 톡신 상태는 따로 점검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