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대통령 선거를 마친 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채 벌였던 현직 의원들의 술자리 문제 등이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윤리위원 중 한 명은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당과 소속원들의 윤리를 강화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책무”라며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윤리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장 주요한 안건은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와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등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당 윤리위에 제소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박근혜 키즈’임을 내세워 2013년 7월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대선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 현직 의원과 대선 캠프 인사 9명 이상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늦게 까지 술을 마신 사안 역시 윤리위에서 살펴본다.
당시 공개된 술자리 사진을 보면 구자근 의원, 김병욱 의원,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의 특보를 지낸 송태영 충북대 교수 등 대선캠프 소속 인사 3명 등이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된다.
윤리위는 그밖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들어온 각종 의혹들을 검토할 방침이다.
윤리위 논의를 통해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을 위반하거나 기타 비위가 있는 당원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징계처분이 심의·의결된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선택하신 것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최근 지방선거를 둘러싼 갖가지 제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춘 후보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