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러시아 전승절을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는 11일 4월 CPI 발표가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경제학자들은 3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8.5%에서 완화될 지 주목하고 있다. 또 12일에는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지난달만큼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추진하면서 영향을 미칠 주요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4일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의 두가지 큰 우려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이 이를 통제하기 위해 얼마나 매파적일 것인지”라며 또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이로 인한 중국 경제 둔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 77주년을 맞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어서 관련 뉴스가 주목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주 월트디즈니, 타이슨, 닌텐도, 리비안, 소프트뱅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1.5% 하락했고 S&P500은 0.2%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2018년 말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