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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플레 장기화, 2년 간다”..연준 예상 빗나가, 2차대전 직후와 유사

2022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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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스탁 자료 사진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치솟는 물가에 통화 긴축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8일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1년 내내 2~4%대를 벗어났다.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올라 1981년 12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속도에 연준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버렸고, 지난 3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이달 22년 만에 처음으로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얼마나 걸릴 지에 대한 지침을 주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를 볼 때 통찰을 다소 얻을 수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밝혔다.

미국 물가는 지난 40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1980년대 초반 이전에는 변동성이 컸다.

1970년대 미국은 가장 긴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험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유가가 두차례 급등하며 1974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율이 12.3%로 치솟았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렸다가 재빨리 다시 내리는 등 금리 인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은 끝나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이 정책을 종료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해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었지만, 인플레이션을 마침내 영구적으로 낮춰 향후 40년 동안 유지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볼커 전 의장에 대해) 굉장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그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용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다룰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연착륙을 예견하고 있다”며 경기 연착륙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혼란, 경제 정상화로 인한 소비자 수요 증가가 혼합되며 발생하고 있어 제2차 세계대전 직후와 비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최근 백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플레이션 시기는 1970년대보다 현재의 상황과 더 잘 비교될 수 있다”며 “공급망이 완전히 가동되고 수요 수준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해답이 중간에 있다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진행 상황은 매우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가 완화됐다는 잠정적인 증거가 있으며 다음해 ‘2보 전진, 1보 후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간의 투쟁은 아닐 것이며 가격은 내년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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