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전드이자 해설자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2021~2022시즌 EPL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30·토트넘)을 꼽았다.
네빌은 16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손흥민은 EPL 올해의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1골 뒤져 있다. 그는 팀을 위해 뛰며 시즌 막판 토트넘에서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전 세계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21골로 살라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1골)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22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22골)과 타이를 이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1~2022시즌 EPL 올해의 선수 8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엔 토트넘 구단에서 뽑은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도 어려워 보였던 EPL 4위 경쟁에서 마침내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노리치시티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68로 4위다. 5위인 아스널(승점 66)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한편 네빌과 함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 중인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올해의 선수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