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의 한 카톨릭 성당에서 29일(현지시간) 카톨릭 신자들을 표적으로 한 끔찍한 흉기테러가 발생해 1명이 참수당하는 등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수업 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교사 사뮈엘 파티(47)가 거리에서 참수 테러를 당한 지 2주일 만에 발생한 추가 테러사건이어서 프랑스 전국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카톨릭 신자가 많은 프랑스와 이슬람의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경(현지시간) 니스 시내의 노트르담 성당(Notre-Dame de l‘ Assomption)에 흉기를 든 괴한이 1명이 침입해 성당에 있던 신도들을 공격했다.
먼저 여신도 1명이 살해됐고, 이어 남성 신도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또 성당 밖으로 피신하는 여성도 뒤쫒아온 이 괴한에게 살해당했다.
살해된 2명의 여성 중 1명은 앞서 참수 살해된 교사 파티와 같은 방식으로 참수살해됐다고 프랑스 경찰이 밝혔다.
또, 괴한은 성당 내에서 칼을 휘둘러 성당안에 있던 여러 신도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 괴한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가 총에 맞고 쓰러진 후 체포됐다.
괴한은 체포된 이후에도 “Allahu Akbar” (God is Greatest)를 계속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