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 대학 학생들이 발명한 군더더기 없는 식사를 위한 식용 ‘부리또 테이프’라는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존스 홉킨스 화이팅 공과대학(Whiting School of Engineering) 화학 및 생체 분자 공학 학생들은 부리토를 감싸 고정할 수 있는 ‘식용 테이프'(Tastee Tape)를 발명했다.
이 제품은 화이팅 공과대학의 디자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몇 주 전에 공개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학생 타일러 과리노, 마리 에릭, 레이첼 니에, 에린 월시는 점심 식사로 부리토를 먹던 중 흘러내리는 음식물에 불편함을 느끼고 테이프를 개발했다고 한다.
길이 약 5㎝, 폭 약 1㎝ 직사각형 모양인 식용 테이프는 원래 투명하지만, 사용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파란색으로 염색됐다.
이 테이프는 밀랍지에서 떼어내 완전히 적셔 옥수수 토르티야, 밀가루 랩에 붙이면 된다. 테이프는 잘 채워진 부리또, 타코 등을 고정할 수 있는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다.
식용 테이프는 섬유질 지지체와 유기 접착제로 구성된 식용 접착제로, 학생들은 특허를 신청하면서 제조법의 세부 사항을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
작업을 이끈 과리노는 “모든 성분이 섭취하기 안전한 식품 등급에 해당하며, 일반적인 식품과 식이 첨가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제품을 완성하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부리또를 먹으며 연구를 즐겼다고 말했다.
식용 테이프 가격이 얼마인지, 언제부터 살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행사를 개최한 에드 슐레진저 학장은 “디자인의 날은 교실과 실험실에서 공학을 공부하는 것부터, 현직 공학자가 돼 세상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학생들의 여정에 흥미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