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바람이 심했던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소방국은 22일 일요일에야 바카빌에서 발생한 퀘일 산불을 비롯해 다른 3곳 산불의 불길을 잡기 시작했다.
퀘일 산불은 21일 토요일에 발생했으며 150여 에이커를 불태우고 현재 4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소방국은 지역 주민이 잔디를 깎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다. 바카빌에 거주하는 멜 토팬스는 주민들의 멍청함 때문에 일어나지 않아도 됐었을 산불이 발생했다며 다행히 소방관들이 잘 처리해줬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택 수채가 화염의 위협을 받았었다.
소방국은 불길이 가파른 언덕을 따라 타고 올라가면서 지형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행인 것은 퀘일 산불 발생 지역에서 5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소방국의 주 에어포스 베이스인 새크라멘토 맥클란 필드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맥클란 필드에서는 어떤 크기와 속도의 항공기도 최대 25대까지 화재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다. 소방국은 또한 수백대의 현장 생중계 카메라 영상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진화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주민 대피령은 22일 일요일 해지됐으며 화재로 인한 부상은 보고된 바 없다.
유바 카운티, 캠픈빌 남부 지역에서는 20일 금요일, 골든 산불이 발생해 20에이커를 불태웠다. 골든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이나 부상 주민은 보고된 바 없다. 소방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멘도치노 카운티에서는 오웬스 산불이 발생해 배이 지역까지 불길이 번졌고 이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대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다른 화재, 에드몬스톤 화재는 5번 프리웨이 동쪽 부근, 프레즈노 지역까지 번졌다. 소방국은 지난 19일 목요일 시작된 화염이 700여 에이커를 불태웠고 현재 6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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