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이 직장에서 한인 동료를 총격 살해한 뒤 자신도 총격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LA 인근 커머스시의 한 유리병 제조업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경 커머스시의 2700블럭 서플라이 애비뉴에 소재한 유리병 제조업체 P사에서 발생했다.
셰리프국은 이 업체의 한 직원이 다른 직원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살인-자살 사건으로 보고있다.
숨진 사람은 패사디나에 사는 이 회사 사장 한인 로널드 리(51)씨와 라캬나다에 거주하는 부사장 50세 석 오(Suk Ou)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검시국은 검시보고서에서 숨진 리씨는 다발성 총상으로 사망했으며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했다.
이어 두번째 사망한 석 오씨의 사인은 머리 부분 총상으로 자살을 사망원인이라고 적시했다.
셰리프국은 “이 업체의 직원인 오씨가 또 다른 직원 리씨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유리병 제조업체 P사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한인 업체로 한인 오모씨가 이 회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