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미 전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면서 항공 대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CBS 뉴스, CNN비즈니스 등은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지난 27일부터 항공편이 5000편이 넘게 결항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에는 2300여편, 전날에는 1500여편이 취소됐으며, 이날은 오후 7시 기준 약 1460편이 취소됐다.
델타항공이 28~29일 400편 넘게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은 결항 배경에 대해 ‘기상 악화’와 ‘항공 교통 관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26일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7월1일부터 8월7일까지 미국과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 매일 100편의 항공편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날
씨와 항공 교통 관제, 직원 배치 문제 등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는 여행 제한 완화, 보복 수요 폭발로 인해 올 여름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 수는 2019년보다 수천명이 줄어든 상태이며 이는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비행기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미국 내 왕복 요금은 평균 400달러 이상으로 2019년 여름 대비 24%, 1년 전보다 45%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