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주 동부의 태프트 시에서 열린 야외 축제장에서 일요일인 29일 새벽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죽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수사 당국이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축제 참가자들이 자정이 지난 후 일어난 총격 사건에 놀라서 미친 듯이 사방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메모리얼 데이(현충을)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에 태프트 부근에서 열린 이 축제에서 2명의 청소년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오클라호마주 수사국(OSBI)은 발표했다.
태프트는 오클라호마주의 주도 털사에서 남동쪽 16km지점에 있는 소도시이다.
총격사건은 자정이 좀 지난 시간에 말다툼이 시작된 뒤에 이어서 일어났다. 아직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수사국은 밝혔다.
축제 때문에 밤새 문을 열고 있던 현장 부근의 카페 주인 실비아 윌슨은 ” 엄청난 총소리가 이어서 들려와 처음에는 폭죽을 터뜨리는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몸을 숨기면서 ‘엎드려! 엎드려!’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그는 29일 새벽에 AP통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태프트의 축제에는 평시에 몇백명 만이 모이던 이 축제에 이번에는 약 1500명이 몰려들었다. 경비를 맡고 있던 머스코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경찰이 사건 후 즉시 구호에 나섰다고 주 수사국은 밝혔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상황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불과 30미터 거리에 있는 카페의 주인 윌슨은 경비하고 있던 경찰이 총격범에게 응사했으며 이어서 보안 병력이 추가로 도착해 현장 정리를 도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모두 충격과 공포속에 있으며 아직 위험을 느끼고 있다. 월요일인 30일의 메모리얼 데이 행진이 예정대로 거행될 수 있을지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서 알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