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이날 AP통신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을 신속하게 마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도시가 사실상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있다”면서 격렬한 시가전과 포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russian forces currently control about 70% of #Severodonetsk, and fierce fighting continues in the city #UkraineRussianWar pic.twitter.com/7zFpNXn7rq
— Serhiy Hayday (@serhey_hayday) May 31, 2022
그는 주민 대부분이 지하실과 대피소에 피신한 상태라며 도시에 전기가 끊겼고 식수, 식량, 의약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퇴각한 뒤 친러시아 세력이 일부 장악한 돈바스 완전 점령에 집중해 왔다.
Wherever #Russia steps becomes hell on Earth. This is #Severodonetsk. Over 1500 civilians killed and 90% of buildings destroyed. Brutal fighting across all #Luhansk region pic.twitter.com/RddyizrIUw
— Lesia Vasylenko (@lesiavasylenko) May 30, 2022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루한스크 주에서 마지막 남은 우크라이나 정부 통제 지역에 위치한다.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해 러시아군 점령시 우크라이나군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