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네이비실 특공대가 지난 달 31일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미국인 인질 1명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네이비실 6팀 소속으로 알려진 30여명의 특공대원들은 이날 니제르와 나이지리아 접경지역에 낙하산으로 침투, 미국인 인질 필립 네이선 월튼(26)을 납치한 괴한들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전광석화같았던 이 구출작전으로 인질 월튼이 무사히 구출됐고, 특공대원들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성공적인 작전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 미 특공대원들이 괴한들의 은신처를 급습할 당시 괴한들과 짧지만 격렬한 교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구조된 월튼은 미국인 선교사의 아들로 니제르의 마사라타 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납치 당시 월튼은 구걸하는 사람에게 40달러를 건네다 모터사이클을 단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번 월튼 구출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출 작전이 성공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번 작전을 “우리 엘리트 특수군의 큰 승리”라고 구출작전 성공 사실을 알렸고 국방부도 성명에서 네이비실 특공대의 작전 성공을 치하했다.
국방부 조나산 호프만 대변인은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 일단의 무장 남성들에게 인질로 잡힌 미국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미군이 10월 31일 새벽에 작전을 수행했다”며 “미국 시민은 안전하며 미군 사상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발표했다.
대선일을 3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전개돼 성공적으로 미국인 인질을 구출한 이번 작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