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달 말 유럽 순방 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유럽을 순방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여행에서,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That depends)”면서도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26일~28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나토 정상회의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의 많은 정상들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대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파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할 것으로 확신하는지 묻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 2월28일 EU 가입을 신청했다. EU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 후보국 지위 부여를 권고했다. 오는 23일~24일 EU 정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공식 후보국이 되고 정식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