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가족을 상대로 증오범죄 욕설을 쏟아내고,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해 검거된 니콜라스 웨버에게 증오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은 지난 5월 13일 네리사(47)와 패트리샤 로크(19)는 노스 헐리우드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차에 탄 줄을 서던 중 뒤에서 다른 차량에게 고의로 의심되는 추돌 사고를 당했다. 그러자 가해 차량의 운전자가 로크 가족에게 접근해 “너희들 아시안이지”라며 인종 차별적 비방과 조롱을 해 대기 시작했다.
이어 이 남성은 네리사와 로크에게 “죽이겠다”고 위협을 했으며, 폭행으로 이어졌다.
패트리샤 로크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남성은 엄마의 목을 조르고 가슴을 폭행했다”고 말했다.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아내와 딸의 전화를 받고 집에 있다 맥도날드로 온 아버지 가브리엘 로크(62)는 이 남성과 다툼을 벌이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팔을 다쳤다.
이들의 다툼을 지켜보던 한 행인이 이들의 싸움을 말리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서야 중단됐다.
용의자 웨버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체포됐으며 LAPD는 아직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조지 개스콘 LA 검사장은 “일반 주민들의 폭행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폭력과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해 관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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