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유류세가 오른다.
7월 1일부터 개솔린 세금이 2.8센트 올라 53.9센트가 된다. 16갤런의 자동차가 16갤런을 주유했을 경우 44.8센트의 개솔린가격을 추가로 내야하는 셈.
6월 30일 남가주에서 저렴하다고 입소문이 난 주유소는 물론, 코스코 주유소 등에는 상당히 긴 대기 차량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토랜스 코스코의 주유소에서 주유를 대기하던 한인 지상현씨는 “여행 계획은 없지만, 내일부터 개솔린 세가 오른다고 하니 미리 넣어둘려고 왔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고 말한 뒤 “30~40센트 저렴하게 미리 넣으려고 왔다가 시간만 허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되돌아 가려고 해도 뒤에서 바로바로 붘어버리는 차량들 때문에 차를 돌리기도 애매해 20분이나 기다리고 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한인 김지현씨는 “개인당 350달러의 개솔린 세금을 환급해 준다고 하는데 환급하지 말고 유류세를 낮추는게 더 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고 “돈을 주는 것은 당장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인플레이션 고통을 받느니 세금환급을 받지 않는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는 노후도로를 보수하고, 고가도로 재건, 프리웨이 보수 등을 이유로 매년 유류세를 인상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