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 혼란상을 지적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인터넷 언론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지금 미국은 유럽에서 벌어지는 통제 불능의 대규모 전쟁과 내 기억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끔찍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공개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의회 난입 하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에 대해 “전쟁에 굶주린 비열한 인간”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하원 특위 패널들을 “정치적 폭력배들”이라고 공격했다.
체니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부정’ 주장을 전면 반박해 공화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당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직을 박탈당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하버드캡스와 해리스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