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LA 카운티에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 확산세도 심상치 않아 LA 카운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8일 캘리포니아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건수는 136건 그 가운데 LA 카운티에서 보고된 것만 5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하다며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요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 증상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증상이 많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 습진으로 알고 지나갈 수 있는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LA 카운티 보건국은 원숭이두창 백신이 도착해 충분한 접종 분량을 확보했고,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8월까지 모두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는가?” 라고 반문하고, “미리 대비책을 확실히 세워놓고, 주민들을 위한 비상대책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놓는 것이 나중에 우왕좌왕 하는 것 보다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질병통제예방센터외 5곳의 민간시설이다. 때문에 전국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를 파악하는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검사센터를 크게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