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구독형 소셜미디어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며 불법 성영상물 수백개를 제작·게시해 부당이득 수 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외 구독형 SNS 계정을 운영하며 불법 성영상물 직접 제작·게시 후 유료회원들로부터 4억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음란물유포 등)로 A(42)씨 등 7명(남 3·여 4)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해외 구독형 SNS 계정 9개를 운영하며 성영상물 628개를 직접 제작·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호회 모임 등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촬영 스튜디오를 마련해 본인들이 출연하는 불법 성영상물을 직접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20년 11월 중순 불법 성영상물을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해외 SNS 계정을 발견, 수사에 착수했다.
또 해외 SNS 계정 가입자의 주거지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의 수사를 통해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들은 해외 SNS·사이트를 이용하면 경찰 추적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 IT 기술의 발전으로 경찰 추적을 우회하는 수법이 진화해 범죄자 특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은 있다. 그러나 우수한 사이버 수사역량을 토대로 범죄자들을 계속 특정·검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