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의 코로나 확산 최고 등급인 ‘위험’ 수위로 격상돼 조만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는 LA의 등급을 ‘위험’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실내와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CDC의 ‘위험’ 등급 격상 발표가 나오자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28일까지 지역내 감염 확산을 지켜보고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증가할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퍼레어 국장은 “지난 겨울 이후 처음으로 관련 사망자가 증가하시 시작했고, 지난 한 주 사망자수는 하루 평균 14명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간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당 370건으로 증가했고, 입원환자수도 지난 7일간 10만명당 10.5명으로 지난 달에 비해 88%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부터 2세 이상 주민들은 실내 장소에 입장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된다고 퍼레어 국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으로
- 버스나 기차 택시등 대중교통
- 버스터미널이나 공항, 지하철 승강장이나 항구 등 대중교통 대기소
-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장소
- 요양원
- 쉘터나 쿨링센터
- 이외에 비즈니스 업주의 재량
이외에 강하게 마스크 착용의 권고하는 곳으로는
- 비행기
- 소매점
- 레스토랑
- 극장
- 놀이공원
- 회의실
- 주정부 건물
- 모든 K-12 학교
마스크 착용 권유 지역으로는
- 모든 실내 공공장소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 코로나 감염자가 있는 곳
등을 LA 카운티 보건국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리스트 정보를 밝혔다.
퍼레어 국장은 “주민들이 상실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며,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의사인 일리 자미에도르는 “한 발자욱 물러선 뒤 3~4스텝을 앞서 승리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응급실 담담의는 “다시 한번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주위를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중보건 전문가는 백신 접종과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모임 전, 후 바이러스 검사를 생활화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 하위변이인 BA.4와 BA.5는 백신을 피해 감염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백신 미접종자들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혼동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 LA 카운티는 14일 신규확진자수 8,535명,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수는 1,202명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